회사 이모저모

인천기업 20곳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놨다.

20일 인천지식재산센터는 '2013년도 브랜드 개발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발된 20개 기업이 최종보고회를 열고 신규 브랜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각각의 상황에 맞춰 신제품관련 브랜드 개발, 기존 브랜드나 CI 리뉴얼, 신규 브랜드에 어울리는 포장디자인 개발, 비영어권 국가 진출을 위한 브랜드 개발 등에 도움을 받았다.

(주)기전사는 약 30년간 회사명과 제품명을 동일하게 사용했으나 수출을 준비하며 신규 브랜드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진 경우다. 이 기업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주력 생산품인 산업용 배풍기(작업 현장의 나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기기)의 이미지를 담은 '쿠핀'(COOPIN)을 개발했다. 쿠핀은 시원한 바람을 뜻하는 '쿨스핀'의 약자다.

휴대전화 케이스 제작 기업인 (주)인목은 바이어들의 요청에 따라 나무 외에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며 'UKINS'(뉴킨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주)이너트론은 'WAVEE'(웨이비), (주)제이앤씨글로벌은 'ㄹ(리을)팩토리'를 신규 브랜드로 결정했다.




지원사업 참여 기업 관계자들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주먹구구식으로 브랜드를 만들다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가들의 진단, 평가, 조언을 받으니 브랜드 포트폴리오, 홍보전략 등을 수립하기도 보다 수월해졌다"며 "인천시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완 인천지식재산센터장은 "올해 지원사업 평균 경쟁률이 10:1을 기록했다.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대한 기업들의 욕구가 얼마나 절실하고 다양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원 대상이 늘어날 수 있도록 예산 확대가 필요하며, 개발된 브랜드가 사장되지 않도록 초기 마케팅 지원도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